정성 모아 선 물 주고 음악회 열어 서울 혜화경찰서와 한국국제협력봉사단이 20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승호 혜화경찰서 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도배 준비를 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에 경찰 20여 명이 ‘출동’했다. 노란 조끼를 입은 경찰들은 한 평 남짓한 좁은 방의 허름한 벽에 깨끗한 벽지를 바르고 먼지가 잔뜩 쌓인 이불을 탈탈 털었다. 이날 서울 혜화경찰서 직원들이 제65주년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두고 한국국제협력봉사단(총재 백선엽)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도배와 집안 청소는 물론이고 주민들 중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를 펼쳤다. 오랜만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어 혜화서 소속 경찰관 400여 명은 이날 오후 쪽방촌 주민들, 다문화가정 및 소년소녀가장 등 450여 명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십시일반 1만 원씩 내 총 400만 원을 모아 쌀과 라면, 장학금 등을 마련한 것. 또 평소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주민들을 위해 ‘작은 콘서트’도 열었다. 창신동 종로주민회관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 평소 실력을 갈고닦아 온 경찰밴드 ‘마로니에’의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무대에 오른 태진아, 마야, 성진우 등 인기 가수들이 히트곡을 열창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서울대사대부설초등학교 합창단의 공연,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무무예술단의 벨리댄스도 인기를 끌었다.
이어 혜화서 소속 경찰관 400여 명은 이날 오후 쪽방촌 주민들, 다문화가정 및 소년소녀가장 등 450여 명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십시일반 1만 원씩 내 총 400만 원을 모아 쌀과 라면, 장학금 등을 마련한 것. 또 평소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주민들을 위해 ‘작은 콘서트’도 열었다. 창신동 종로주민회관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 평소 실력을 갈고닦아 온 경찰밴드 ‘마로니에’의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무대에 오른 태진아, 마야, 성진우 등 인기 가수들이 히트곡을 열창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서울대사대부설초등학교 합창단의 공연,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무무예술단의 벨리댄스도 인기를 끌었다.
공연장 입구에서는 평소 비용 걱정에 마음 편히 병원을 찾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무료 의료봉사 코너가 마련됐다. 지역 한의원들이 뇌중풍(뇌졸중)과 심장병 등 질환 예방을 위한 검사를 진행한 것. 이날 행사는 어린이합창단과 경찰, 주민들이 손을 잡고 합창하는 것으로 끝났다.
정승호 혜화서 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날 행사는 경찰의 날을 맞아 지역주민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늘 행사가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따스함을 더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선엽 총재는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며 “경찰과 함께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부와 봉사, 나눔문화를 일궈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